운전을 하다 보면, 단순히 길만 공유하는 게 아니라 ‘사람’을 마주한다는 걸 느끼게 된다. 특히 위압적인 상황을 만났을 때는 더 그렇다. 차가 바짝 붙어오거나, 창문을 내리고 공격적인 말을 던지는 순간. 그 짧은 몇 초가 생각보다 크게 남는다. 그리고 상대가 공격적인 말을 던졌다고 나 또한 똑같이 갚아주겠다고 똑같이 공격적인 발언을 쏘아대는 순간 그 이후의 일은 걷잡을 수 없어지게 된다. 그런 말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많아질수록 오래 남는 한 마디 한 마디의 개수도 늘어나게 된다. 내가 겪은 바로는 상대가 어떤 유형인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완전 자기애주의자 끝판왕이었다. 가진 것도 없고 증명을 못하니까 상대를 가스라이팅해서 본인 감정으로 비난한 걸 증명했다고 잘났다는 듯이 본인을 치켜세워서 끝난..